동양네트웍스㈜(대표 김형겸)가 금융권 전 영역에서의 신규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 금융 전문 IT서비스 업체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제1금융권이다. 회사는 올해 초 우리은행과 광주은행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향후 금융권의 자산관리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해당 분야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제1기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로 선정된 카카오뱅크의 IT시스템 구축사업에도 참여한다. 주 사업자인 LG CNS와 함께 뱅킹 시스템의 핵심 업무인 계정계 여·수신업무를 담당한다. 회사는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통하여 핀테크 분야에 역량을 집중,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보험, 증권 등 제2금융권 유지보수 및 시스템 구축 사업도 활발하다. 회사는 동양생명 등 과거 동양그룹의 금융 계열사의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 유안타증권과 200억원 규모의 ITO 계약을 체결했으며, 동양생명 온라인 보험 구축, 모바일 전자청약 고도화 프로젝트 등 고객사 개발프로젝트를 통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보했다.
또한, 에스케이씨앤씨의 파트너사로서 교보생명 퇴직연금 시스템 및 라이나생명 GA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금융 솔루션 기반의 신규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코스콤이 제공하는 ‘증권사 공동 FDS 시스템’은 동양네트웍스가 자체 솔루션인 ‘해임달’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빅데이터 엔진 기반으로 설계된 해임달은금융사기 탐지 모델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평이다.
잠시 주춤했던 해외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퇴직연금 등 보험IT 역량을 기반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베트남 현지 증권사 대상으로 증권 솔루션 구축 사업을 전개한 바 있다.
대기업 계열 대형 IT서비스 업체가 독점하다시피한 금융IT부문에서 중견기업인 동양네트웍스가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은 대형 금융기관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성 및 시스템 안정성이 요구되는 금융 IT 부문에서 대형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는 중견 IT서비스 업체는 1~2곳에 불과하다. 보험, 증권 관련 솔루션도 자체 보유하고 있다.
동양네트웍스 김형겸 대표이사는 “법정관리 졸업 후 금융IT 부문 핵심역량 중심의 사업재편을 통해 향후 신규 수주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히고, 경영실적 개선 및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